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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주유소 운전자 앞 전표발행 법제화 해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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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주유소 운전자 앞 전표발행 법제화 해야 외

입력
200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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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운전자 앞 전표발행 법제화 해야주유소 직원들이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주유기 옆에서 전표를 발행하는 것을 법제화할 것을 제안한다.

요즘 대부분의 자가용 운전자들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기름값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혜택이 있고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아 주유기에서 멀리 떨어진 사무실에 들어가 카드 전표를 발급해 온다. 이 때 신용카드 전표가 여러 장 발급돼도 알 수 없다.

혹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여러 장의 카드전표를 발급해 놓을 수 있고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메모해 놓을 수도 있다.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을 때는 비밀번호가 필요하지만 물건 대금을 지불할 때는 서명만 하더라도 결제가 된다.

아직까지 신용카드 위조를 당해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지만 항상 마음이 불안하다. 주유소 직원들이 내가 보는 앞에서 전표를 발행한다면 안심이 될 것이다. 혹여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주유소 업자들의 도덕성에만 기대하기는 무리일 것이다. 당국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국은 신용카드 범죄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사소한 것부터 해결하기 바란다.

/임형순·서울 양천구 목동

●외국동전 환전해 주길

외국에 가끔씩 다녀오는 직장인이다. 외국에 들렀다가 인천공항에 들어오면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환전이다. 현지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구입하고 나면 귀국길 주머니에는 외국 동전이 한 움큼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공항 환전소에서는 동전은 바꿔 주지 않는다. 환전이 안되다 보니 외국 동전을 집으로 가져와 책상 서랍에 넣어두게 된다. 이때부터 외국 동전은 천덕꾸러기가 된다. 나중에 외국에 다시 갈 때 사용해야겠다고 마음 먹지만 막상 해외 여행을 떠날 때면 외국 동전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다.

얼마 전 일본에 다녀왔다가 500엔(약 5,000원)짜리 동전이 꽤 남았다. 이 동전들도 지금 내 책상 서랍에서 잠을 자고 있다.

1인당으로는 500엔이라도 전체적으로는 상당한 액수다. 공항 환전소는 귀찮더라도 동전도 환전해주기 바란다.

/이을용·인천 부평구 갈산1동

●공연장 휴대폰 소리 여전

아직도 우리의 에티켓이 선진국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을 자주 깨닫는다.

얼마 전 오랜만에 서울의 어느 공연장에서 뮤지컬을 관람했다. 화제작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 객석은 어수선했다. 나는 막이 오르면 조용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특히 공연 도중 휴대폰 벨소리가 간간이 울려 분위기를 여지없이 깼다.

심지어 어떤 관객은 휴대폰을 태연하게 받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공연장 입구 곳곳에 붙어 있는 '휴대폰을 끄거나 진동으로 해주기 바란다'는 안내문을 읽지도 않았나 보다. 남에게 그렇게 폐를 끼쳐도 되는지 묻고 싶다.

이제는 경제 선진국 못지않게 문화 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공연장에 들어갈 때는 휴대폰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할 것이다.

/김진식·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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