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처럼 '최초' 타이틀을 단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세몰이에 나섰다.LG전자는 지난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엑스포컴와이어리스코리아'(Expo Comm Wireless Korea) 행사에서 국내 최초의 200만 화소급 휴대폰 'SD330'(사진 위)을 선보였다.
204만 화소의 고체촬상소자(CCD)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플래시를 기본 내장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합성, 노출보정, 연속촬영, 화이트 밸런스 등의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동일 화소대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와 경쟁이 가능한 사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6MB 내장 메모리에 외장형 32MB의 SD메모리카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MP3플레이어와 동영상 촬영(캠코더) 기능도 내장해 복합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면모를 갖췄다. 64화음의 3차원 스테레오 벨소리, 스피커폰, 3차원 게임, 모바일 뱅킹 기능도 내장했으며 가격은 60만원대 후반.
LG전자는 이날 최초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DMB) 휴대폰(사진 가운데)도 선보였다. 모델명 'SB100'인 위성DMB 폰은 고화질 'QVGA'급 2.2인치 화면을 장착해 선명한 디지털 위성TV 화면을 보여주며, 시청 중에 남기고 싶은 화면을 사진으로 캡춰해 저장하는 기능도 갖췄다. 중저음이 보강된 서라운드 스테레오 스피커는 디지털 음악 방송을 청취하는 데 모자라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출시일자는 미정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포켓PC의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 휴대폰 'SC8000'(사진 아래)을 내놓고 PDA폰 열풍을 주도했다. 가격은 80만원대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향후 보조금이 지급되면 60만원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자사 신제품 휴대폰의 판촉을 위해 최근 서울시내 6개 대학에서 200만 화소 카메라폰 시연 및 촬영·인화 서비스 행사를 연 데 이어, 코엑스몰에서 대대적인 '사이언폰' 전시 행사를 갖고 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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