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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자전거 타다 데굴 데굴 얼굴·무릎 찰과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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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자전거 타다 데굴 데굴 얼굴·무릎 찰과상 입어

입력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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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57) 미 대통령이 24일 황금 시간대에 이라크 정책 관련 연설을 할 때 그는 상처난 얼굴로 TV 카메라 앞에 서게 될지 모른다.부시 대통령이 22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자신의 목장에서 산악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얼굴과 무릎 등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고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치의인 리처드 텁스, 한 명의 군사 보좌관, 그리고 한명의 경호원과 함께 17마일(27.2㎞)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다 16일 마일(25.6㎞) 지점의 내리막길에서 넘어졌다.

더피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윗입술, 양 무릎, 오른 손과 코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며 "텁스 주치의가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부시 대통령은 하이킹을 마쳤다"고 말했다. 더피 대변인은 "이 사고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영향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의 부모를 방문 중 '1인용 스쿠터'인 세그웨이를 타다가 넘어지기도 했으며 2002년 1월에는 백악관에서 과자를 먹다가 목에 걸려 졸도하면서 얼굴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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