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 전 아시아로 뻗어 나가겠습니다."화장품 전문기업 (주)태평양이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은 물론 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전체에 '한국의 미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태평양 서경배(사진) 사장은 23일 중국 상하이 현지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 연말까지 아시아 주력 브랜드 '라네즈' 해외 매장을 101곳으로 늘려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매장 154곳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해외매출 12억 달러를 포함, 회사 전체적으로 5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세웠다.
서 사장은 "미국·프랑스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처음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장을 먼저 공략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면서 "태평양도 이웃인 아시아 시장을 중시해 올해 말레이시아·태국 진출에 이어 2006년까지 필리핀·인도는 물론 선진국인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태평양은 1994년부터 라네즈 브랜드를 '아시아 브랜드'로 정하고 현재 중국 43곳, 홍콩 8곳,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각 2곳 등 59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신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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