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문신용 교수팀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 송상용 한양대 석좌교수)가 23일 공개 질의서를 통해 "연구에 사용된 난자를 연구팀의 여성 연구자가 기증한 의혹이 있다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의 지적에 대해 해명하고 난자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이 난자 기증자를 구체적으로 밝힐지 여부가 주목된다.학회는 이날 총회를 갖고 '네이처'가 이번 연구에 대해 윤리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연구에 이해관계가 있는 여성에게서 난자를 기증받았는지 여부 난자 기증자의 동의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 연구비 출처 한양대병원 윤리위원회의 심사 및 승인의 적절성 등을 해명하라고 밝혔다. 학회는 "두 교수가 이번 공개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기를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에 대해 공개 토론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는 최근호에서 "황 교수팀이 사용한 난자는 실험에 참여한 여성이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등의 윤리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연구 성과를 폄하하려는 근거 없는 주장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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