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정국을 조선시대 당쟁에 빗댄 극단 인혁의 '파행'(연출 이기도·사진)이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4년만에 부활해 23일 대학로에서 폐막한 서울연극제에서는 '파행'이 대상 없는 우수상, 희곡상(백하룡), 연기상(이창직)을 수상했다. 이기도가 이끄는 젊은 극단 인혁은 '흉가에 볕들어라' '에비대왕' 등으로 역량을 인정 받아왔다. 연출상은 '1980 굿바이! 모스크바'의 김태훈이, 연기상은 '파행'의 이창직 외에 '빵집'의 김동영 등 3명이 수상했다. 차범석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심사평을 냈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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