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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현장/월드컵대교·암사대교 2008년까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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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현장/월드컵대교·암사대교 2008년까지 건설

입력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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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완공될 예정인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 건설이 최근 기본설계를 마무리하는 등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23일 최근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의 세부적인 설계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말까지 완공,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통된 서울의 강남·북을 잇는 한강대교는 60·70년대 양화대교 등 6개, 80년대 5개, 90년대 이후 가양대교를 비롯 9개 등 총 20곳. 21,22번째 한강다리인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가 건설되는 2008년이 되면 36㎞에 이르는 서울시내 한강 구간 매 1.5㎞마다 대교가 놓이게 된다.

이익주 건설안전본부 건설 1부장은 "두 대교 모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 바로 연결되는 램프가 개설될 예정이서 주변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사대교는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재원을 반반씩 부담하는 광역대교로 총 2,0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월드컵대교에는 3,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월드컵대교, 남서부 도로망 완성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만들어질 월드컵대교(마포구 상암동∼영등포구 양평동)는 왕복 6∼8차로, 길이 1,500m 규모로 설계됐으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강변북로 램프에서 바로 연결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로 진입이 훨씬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 다리는 강북의 내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별다른 우회없이 연결시켜줘 성산대교의 통행량을 분산하는 등 주변도로의 병목현상을 크게 완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성산대교를 탈 경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의 연결이 바로 되지 않아 주변 서부간선도로와 강북 내부순환로 등의 정체가 심해 2년 여 전부터 제2성산대교(월드컵대교)의 건설이 논의돼 왔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상암동 일대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늘어난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역할을 월드컵대교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월드컵 대교가 들어서는 2008년이 되면 서부간선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서울시 남서부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암사대교, 강동지역 교통 숨통 튼다

천호대교와 광진교 외에 별다른 대형 다리가 없었던 서울 강동지역의 상습적 교통혼잡이 암사대교의 건설로 숨통을 틀 전망이다.

왕복6차로, 길이 1.13㎞로 건설되는 암사대교는 강동구 암사동 둔촌동길과 구리시 아천동을 연결하게 된다. 또 암사대교와 중랑구 사가정길을 연결하는 용마터널(3.5㎞)도 암사대교의 개통과 함께 200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구리, 포천지역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는 "암사대교와 용마터널이 개통되면 아차산으로 막혀있던 중랑구와 강동구가 곧바로 연결되며 행락철 교외로 빠지는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개발의 소외지로 여겨지던 서울 북동지역의 강남 진출이 훨씬 쉬워져 해당 지역 개발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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