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 압력밥솥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전 업체나 가전 대리점마다 자신이 사용하는 압력밥솥 제품의 안전 여부를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폭발 사고가 난 제품은 LG전자의 'P―M' 시리즈. LG전자는 내솥 결함으로 인해 뚜껑이 열리는 등 안전상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200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제품 6만1,000대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같은 이유로 최근 200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생산된 'P―Q' 시리즈 8,310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해주고 있다. 현재 리콜을 통해 점검을 받은 제품은 'P―M' 시리즈가 85%, 'P―Q' 시리즈가 33% 수준.
삼성전자도 1999년 6월부터 2001년 6월 사이에 생산된 전기압력 밥솥 'SJ―A2000·3000' 계열 21개 모델 제품이 강제로 뚜껑을 열 경우 화상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2001년 6월부터 리콜을 해주고 있다. 현재 90% 이상 리콜을 받은 상태.
만약 해당 제품을 구입하고도 아직도 리콜을 받지 않은 고객은 양 가전사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콜을 신청하면 제품 점검은 물론,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다. 문의는 LG전자 1588―7777, 삼성전자 1588―3366.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지난해 제조물책임(PL) 상담센터에 접수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자제품 분야 상담건수 33건 가운데 전기밥솥이 화상 6건으로 전자제품 가운데 가장 많았다.
또 피해 유형별로는 화재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상 9건, 상해 5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의 경우 건강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데기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 휴대전화에서도 배터리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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