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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어렵게 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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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어렵게 안낸다"

입력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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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교 2∼3년의 심화선택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돼 상당히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와 출제 범위 등에 대한 수험생의 문의가 쇄도하자 '2005학년도 수능시험 질의·응답(Q&A) 자료집'을 23일 홈페이지(www.kice.re.kr)에 올렸다.평가원은 심화선택과목 위주의 출제 방침이 시험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영역·과목별로 어렵고 쉬운 문제를 균형있게 유지, 난이도를 조정하기 때문에 단순히 출제범위가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시험이 난해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수험생은 선택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심도있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어(영어)는 7차 교육과정의 기본어휘에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가 새로 포함되지만 원칙적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를 활용함으로써 수험생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평가원 방침이다. 수리 영역의 경우 수리 '가'형 선택과목인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은 단답형을 1문항씩 출제하고 공통과목(수학?·수학?)과 합산해 점수를 내야 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의 선택과목과 달리 난이도를 반영하기 위한 점수 조정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당 20문항씩 출제돼 예전보다 문항수가 늘어나는 만큼 단원별로 골고루 출제되고 1개의 자료(지문)에 복수의 문제를 출제하는 '세트형 문항'의 비중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과학탐구는 문항에 따라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간접 출제할 수도 있고 교과서 외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시사성 있는 내용 등도 출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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