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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사령부 산하부대 해킹-CID "한국경찰 헬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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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사령부 산하부대 해킹-CID "한국경찰 헬프 미"

입력
2004.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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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사령부 산하 육군 부대의 컴퓨터가 해킹을 당해 한미 수사당국이 공조수사에 나섰다.경찰청은 미 육군 범죄수사 사령부(CID)가 2월12∼25일 미 우주사령부 산하 육군 예하 부대의 컴퓨터들을 해킹한 해커가 한국의 2개 IP 주소를 경유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3월4일 공조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 우주사령부는 정보 통신 기상 항법과 관련한 인공위성을 운영하고, 적국의 대륙간 탄도탄 공격 방어를 지원하는 등 미국 우주 방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경찰청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6명의 전담반을 편성, 해커가 이용한 인천과 대구의 민간업체 서버 시스템을 조사해 제3국의 해커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커 그룹을 이끌 정도로 해킹능력이 뛰어난 A씨가 한국을 경유해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의 컴퓨터 시스템을 10여만건 스캐닝한 흔적을 확인했으며 용의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와 추적자료 등을 확보해 미국에 통보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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