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과 '아트사커' 프랑스가 세기의 격돌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세계랭킹 1위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각)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 기념 친선경기에서 호나우두 등을 앞세워 프랑스를 몰아붙였지만 0―0으로 비겨 6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비록 골은 터지지 않아 흥미를 반감시켰지만 FIFA 올해의 선수 지네딘 지단 등 세계 최고 스타들이 묘기에 가까운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여 축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FIFA 창립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전반전에 돌입한 브라질과 프랑스는 각각 호나우두와 호나우디뉴,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를 최전방에 포진 시켜 한방을 노렸다.
최근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온 후반에도 양팀은 주전을 빼지 않고 승부욕을 불태웠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주닝요의 중거리슛이 프랑스리그 올해의 골키퍼 쿠페에 막혔고, 21분 카를루스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반면 프랑스는 18분 망디의 패스를 받은 윌토르가 어이없게 실축하는 바람에 골사냥에 실패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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