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1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 주정부가 한국군의 공항 사용을 지원키로 약속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파병 협조단을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임홍재(任洪宰) 주 이라크 대사와 최종일(崔鍾一) 자이툰부대 작전부사단장은 18∼20일 파병 예정지인 아르빌주를 방문, 현지 자치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로부터 공항 사용과 사무실, 장비 설치, 항공기 계류, 경계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현지 주정부는 또 공항 울타리 바로 바깥쪽의 국유지와 공항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사유지 2곳 등 3곳을 자이툰부대 주둔 후보지로 추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협의결과를 검토한 후 현지 협조단을 이르면 다음 주에 아르빌주로 파견해 작전지역, 부대전개 일정 등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아르빌주 주둔 미군 등과 파병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최종 합의한 뒤 본격적인 파병절차를 진행, 7월 말이나 8월 중 파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한미협회 주최 조찬강연에서 "조사단의 활동종료 후 1∼2달 내로 파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그러나 추가파병 일정을 미국에 통보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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