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2·찰리 위·사진)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 단독선두에 나섰다.위창수는 21일 경기 이천 백암비스타골프장 동북코스(파72·7,0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올라섰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후반 들어 6번째 홀까지 무려 5개의 버디를 잡는 등 폭발적인 샷을 집중하며 66타를 때려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위창수는 2001년과 2002년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고 2001년에는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했다. 1997년 마일드세븐 콸라룸푸르오픈과 2001년 볼보차이나오픈 등 2개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올 시즌 APGA 상금랭킹 9위를 달리고있다.
위창수는 "어제 비가 온 탓에 그린이 덜 튀어 다소 수월했고 퍼트가 잘 돼 스코어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며 "여세를 몰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선두 타완 위라찬트(태국)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며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는 3언더파를 추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에 올랐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더블보기, 보기, 버디를 각각 1개씩 기록, 2오버파 74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9위로 떨어졌다. 프레드 커플스(45)와 허석호(31·이동수골프)는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7위로 내려갔다. /이천=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