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는 이제부터.'21일(한국시각) 열린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뉴저지 네츠를 90―69로 완파, 2003∼04 미프로농구(NBA) 4강 플레이오프(PO)는 동부의 인디애나 페이서스―디트로이트, 서부의 LA 레이커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대 관심사는 레이커스
일단 8강전에서 지난 시즌 4연패 꿈을 저지했던 샌안토니오를 4승2패로 따돌려 중요한 걸림돌을 제거했다. 4강PO 최대의 빅매치는 22일부터 시작되는 레이커스와 미네소타의 서부 결승전(7전4선승제).
레이커스는 PO들어 약점인 디펜스까지 보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현역 최고의 센터 샤킬 오닐이 골밑을 장악하고, 우승을 맛보겠다고 18년간 몸담은 유타 재즈를 떠나면서 이전 연봉 1,924만 달러(약 227억원)의 8%도 안 되는 150만달러(18억원)에 레이커스로 옮긴 칼 말론 역시 PO 게임당 13.6점, 9.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강간혐의로 재판 중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법정과 코트를 오가면서 4강팀 선수들 중 평균득점(25.2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89년 이후 처음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미네소타에는 올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케빈 가넷이 버티고 있다. 211㎝의 가넷은 4강팀 선수 중 리바운드 1위(15.2개), 득점 2위(24.7점)를 달린다.
'서고동저'계속될까
99년 이후 서부컨퍼런스에서 우승팀이 나왔다. 물론 NBA 역사를 볼 때 시카고 불스나 보스턴 셀틱스 등 동부에 명문팀이 더 많다. 동부 결승서는 올시즌 NBA 승률 1위팀(74.4%)인 인디애나와 14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디트로이트가 격돌한다. 인디애나는 저메인 오닐―제프 포스터의 막강 더블포스트에 '밀러타임'의 노장 레지 밀러가 있고 디트로이트엔 최강의 수비형 센터인 벤 월러스가 대기중이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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