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면서 극심한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도심 진입 승용차들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을지로2가 교차로에 좌회전 차로가 확대된다.서울시는 20일 "을지로2가 교차로의 좌회전 차로를 현재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삼일로는 출근시간대의 경우 남산1호터널을 지나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을지로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수백m씩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등 심각한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3일부터 청계2가 교차로에 청계천복원 교량 설치 공사가 시작되면서 왕복6차로인 차로가 3차로로 줄어들어 삼일로 정체가 가중되고 있다.
시가 삼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이후 현재까지 평일 오전8∼9시, 정오∼오후1시, 오후6∼7시 등 통행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통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버스는 도심방면이 평균 51.6∼68.1% 빨라졌으나, 승용차는 평균 10.7%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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