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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국선 사고 대만선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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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국선 사고 대만선 팔고'

입력
20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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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에서 외국인 매매가 엇갈리고 있다.20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외국인들은 대만증시에서 34억1,000달러를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13억6,000달러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한국증시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18억 달러를 순매도했으나 지난주부터는 매도강도가 현격히 둔화돼 3억6,000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화증권은 대만과 한국에서 외국인이 다른 투자행태를 보이는 이유로 대만의 정치적 불안 지속, 대만에 유입된 외국인 매수는 현지수대에서도 차익실현 가능, 대만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국보다 높다는 점 등을 들었다.

지난해 이후 외국인들이 대만증시에서 집중적인 순매수를 보인 지수대는 현재보다 낮은 5,500대 이하이지만 한국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순매수한 지수대는 현재 수준인 750대 이상이다. 때문에 한국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손절매 기로에 서있는 반면 대만증시에서는 비중축소가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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