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하산길에 조난을 당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20일 에베레스트(해발 8,848m)를 단독 등정하던 여성 산악인 오은선(38)씨가 정상근처에서 박무택(36) 등반대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베이스 캠프에 알려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알려진 '세컨드 스텝'(해발 8,750m) 바로 위 지점이다.
계명대 원정대는 18일 박 대장과 장민(수학통계학과 96학번) 대원이 함께 정상을 정복한 뒤 백준호(경영학과 86학번) 부대장과 합류해 해발 8,300m 지점의 '캠프5'로 내려오던 길이었다.
백 부대장과 장 대원이 실종된 곳은 정상에 가까운 고지대여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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