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민 대다수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 주둔을 반대하며, 10명 중 8명 이상이 연합군을 '점령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1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1년 전 설립된 이라크전략학연구센터(ICRSS)가 시아파 수니파 아랍파 쿠르드파 등 민족별로 다양하게 1,600명을 선정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연합군의 철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연합군 철군을 바라는 여론이 20%에 그쳤던 지난해 10월 조사에 비교할 때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 국민의 인식이 크게 악화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이번 조사는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이 밝혀지기 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실제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 국민의 체감지수는 훨씬 나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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