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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섹스심벌 보 데릭 말 보호에 남다른 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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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섹스심벌 보 데릭 말 보호에 남다른 열성

입력
20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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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마부인' 보 데릭(47)이 말 보호를 위해 나섰다.영화 '텐' (1979) 과 '볼레로'(1984)를 통해 일약 섹스 심벌로 떠올랐던 여배우 데릭은 말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하다. 그는 98년 남편 존 데릭 감독과 사별한 뒤 캘리포니아의 13만평 목장에서 말들과 함께 살아왔으며, 2002년에는 '말타기-삶에서 중요한 모든 것은 말들로부터 배웠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

데릭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른 문화와 식습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진 않겠지만 다른 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말고기를 수입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에서 고기를 얻기 위해 말이 도살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말들은 도살장으로 옮겨지기 위해 서 있을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물도 없이 24시간을 견뎌야 하기도 한다. 이는 잔인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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