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시내에서는 스타킹을 벗은 맨발에 가벼운 샌들을 신은 여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원해 보이는 것과 달리 맨발은 건조해져 까슬까슬하고 딱딱한 굳은 살이 쉽게 박힐 수 있다. 얼굴과 손에 정성을 쏟듯이 여름철에는 발 관리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윤기 있고 매끄러운 발로 가꿀 수 있다. 여름철 발 관리 전용 '풋케어' 제품들을 소개한다.천연성분 바디용품 전문점으로 유명한 바디숍에서는 10종류나 되는 풋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발 냄새를 줄여주는 레몬그래스 오일(허브의 일종)이 함유된 '레몬그래스 데오도라이징' 라인과 청량감을 느끼게 해 주는 페퍼민트 오일이 들어간 '페퍼민트' 라인 제품들이 나와 있다. 반신욕과 함께 웰빙 목욕법으로 알려진 족욕(足浴)을 위한 '풋 소크' 제품을 비롯해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스크럽, 로션, 젤 등 다양한 제품을 2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태평양의 바디용품 전문 브랜드 이플립에서는 젠틀 필링 바디 스크럽, 풋 & 힐 소프트닝 크림, 프레시 민트 풋 스프레이 등의 제품을 내 놓았다. 스크럽과 크림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AHA, BHA 성분이 들어 있어 각질을 제거하고 발을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프레이는 박하·오이 추출물로 발 피부에 뿌리면 청량감을 느끼게 해 주고, 냄새도 없애 준다.
비오템의 신제품 '해피 레그 젤'은 발에서 허벅지 방향으로 마사지 하듯 발라 주면 얼음처럼 찬 젤이 다리와 발의 긴장을 풀어준다. 플랑크톤 추출물 성분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다리 피부를 조여 줘 아름다운 각선미를 살려 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수입·판매하는 '이브로셰 라벤더 에센셜 풋케어 3종세트' 안에 들어있는 '리바이탈라이징 아이스 콜드 젤'은 인삼 추출물 성분이 피부 탄력을 되살려 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라벤더 향이 들어있어 불쾌한 발 냄새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릴렉싱 밀키오일'과 거칠고 각질이 두꺼운 발을 위한 '컴포팅 크림'과 같이 사용하면 매끄러운 발을 가꿀 수 있다. 이밖에 마몽드, 식물나라, 에바스 등에서도 다양한 풋캐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디숍 오혜진 주임은 "여름철 맨발로 다니다 보면 뒤꿈치 등이 갈라져 보기 흉해 지는 경우가 많다"며 "외출 후에는 살균효과가 있는 소금이나 냄새제거 효과가 있는 녹차·레몬을 탄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가 각질을 제거한 후, 풋케어 제품을 이용해 발을 관리하면 시원하고 건강한 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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