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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달라진 소비·유통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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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달라진 소비·유통풍속

입력
20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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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보단 돈육, 갈치보단 꽁치경기침체속 고유가 파동까지 겹치면서 알뜰쇼핑을 위한 절약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가정마다 외식을 가급적 자제하면서 아이들의 간식용 먹거리를 대형 할인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소포장 상품 등 각종 절약형 상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광우병 파동에 불황까지 겹치면서 올들어 하루 평균 2억6,000만원어치 판매되는 반면 한우는 2억원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은 갈치나 도미 같은 고급 생선보다 고등어, 꽁치, 이면수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중 생선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을 꺼리면서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외식 먹거리 대체 상품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만두는 지난해보다 26%, 각종 햄류와 돈까스 등 냉장·냉동 상품 역시 지난해보다 20%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라면도 지난해보다 45%가량 늘어나고, 여름철 주요 먹거리인 면류(비빔면, 냉면류 등)도 25% 가량 늘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나 품질에 거의 차이가 없는 기본 생필품들은 가격이 싼 할인점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우유의 경우 콩이나 발아현미 등 각종 기능성 제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 흰우유를 찾는 고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 리필 상품도 절약형 소비의 대표 품목으로 등장하면서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세탁세제 리필 상품이 전체 세탁 세제 제품군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대중교통 타는 고객 모셔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빨간모자 서비스'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빨간모자 서비스'는 자가용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 식품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을 주차장까지 들어다 주는 서비스.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버스정류장, 전철역 등 인근 대중교통 시설까지 운반해주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하지성 주임은 "장보는 손님이 많은 오후 5∼7시 직원을 집중배치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은 22일부터 매주 주말과 공휴일 대중교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400명(선착순)에게 교통비 3,000원씩을 준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21∼22일 '남성캐주얼 여름 10만점 창고 공개' 행사장에서 낮 12시까지 물건을 살 경우 지하철 정액권이나 패스카드를 제시하면 20% 추가 할인해준다. 롯데마트 잠실월드점에서는 2월부터 주말에 자전거를 이용해 쇼핑하는 고객에게 바디샤워크림을 나눠주고 있다.

롯데마트 홍용기 계장은 "자전거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주말에는 하루 50여명이 사은품을 받아갔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자사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주유소에서 일정 금액 이상 주유하면 주유비를 할인해준다. 북수원점에서는 수원 장안구에 있는 주유소에서 3만원어치 주유하면 1,000원을 깎아주고 안산점에선 LG정유 안산터미널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고객에게 ℓ당 40원을 할인해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6월 4∼13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만원 주유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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