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보험영업 부문에서 입은 손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손보사는 2003회계연도(2003.4∼2004.3)에 보험영업에서 8,606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적자규모(4,087억원)에 비해 4,519억원(110.6%)이 늘어난 것이다. 업계는 경기침체로 손해보험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데다 자동차보험 부문의 손해율 악화로 인해 보험금 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722억원의 적자로 전년(540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1,182억원(218.9%)이나 증가했으며 현대해상도 1,597억원의 적자로 882억원(123.4%)이 늘어났다. LG화재는 1,26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649억원(105.7%) 늘었으며 2002회계연도에 54억원의 흑자로 11개사 중 유일하게 이익을 냈던 동부화재도 지난해에는 86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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