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국내 동양사학계를 이끌어온 고병익(高柄翊) 전 서울대 총장이 19일 오후 3시45분 서울대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고씨는 1952년 한국전쟁 중 부산에서 역사학회 창설을 주도했으며 연세대(1958년), 동국대(60년) 교수를 거쳐 62년부터 서울대 교수를 지냈다. 79년 서울대 총장, 이듬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을 거쳐 도산서원장과 방송위원장, 민족문화추진회 이사장, 문화재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학술원 저작상과 위암학술상, 금관문화훈장, 용제학술상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윤환(潤煥ㆍ배성기연실업 상무), 문환(汶煥ㆍ현대증권 부장)과 딸 혜령(惠玲ㆍ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 재령(在玲ㆍ주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영안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마석 모란공원. (02)760-2011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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