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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신간

입력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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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적 사유와 진리에 대하여김형효 지음

김형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공자와 맹자의 유학, 노장의 철학, 융과 라캉, 스피노자, 하이데거 등 철학사를 넘나드는 사유를 통해 동서양의 철학을 세 가지 진리와 사유로 정리했다.

유위적 사유와 현실성의 진리, 당위적 사유와 이상성의 진리, 그리고 무위적 사유와 사실성의 진리. 저자는 서양의 이성철학이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무위적 사유와 사실성의 진리였다며 본성적 욕망의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2권. 청계출판사 각 1만6,000원, 1만8,000원.

■ 이방인, 신, 괴물

리처드 커니 지음

레비나스, 데리다, 리오타르, 크리스테바, 지젝, 하이데거 등의 타자성 연구 성과와 고대 미노타우로스에서 중세의 괴물, 그리고 이방인들의 서사를 검토했다. 더블린대학 교수인 저자는 거기서 인간의 자아 자체가 기괴한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결론을 끌어낸다. 이방인과 신, 괴물이 신화나 판타지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중심부를 구성하고 있으며 결국 우리는 괴물을 죽일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공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지영 옮김. 개마고원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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