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 외국자본에 넘어갔던 해태제과가 재상장의 꿈에 부풀어 있다. 2001년 10월 현재의 회사 체제가 출범한 이후 3년 연속 흑자가 확실시 돼 주식시장 복귀의 기본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월말 결산 법인인 해태제과는 2004 회계연도에 매출 6,582억원, 영업이익 595억원, 당기순이익 384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흐름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로 많이 쓰이는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만 봐도 2002회계연도 888억원에서 2003회계연도 952억원, 2004회계연도 1,050억원으로 외형에 비해 여유가 있다는 평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 회계연도 결산이 끝나는 8월 이후 상장 여부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나 상장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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