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앨런 그린스펀(78·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4년 임기의 차기 FRB 의장으로 재지명했다. 다음달 20일 임기가 끝나는 그린스펀 의장은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원의 인준을 거쳐 5기째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그린스펀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그의 건전한 재정·금융 정책이 미국 노동자와 기업가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재지명돼 기쁘다"며 "인준되면 FRB 의장으로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의장직 임기는 2008년까지이나 FRB 이사 임기가 법률상 14년으로 제한돼 있어 2006년 1월까지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후임이사를 지명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어 정부가 후임자를 지명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린스펀 의장이 임기를 채우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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