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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에 외국인 전용타운

입력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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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외국인 전용타운이 들어선다.서울시는 19일 우면동 297 일대에 2007년까지 서울 거주 외국인들만을 위한 임대주택 200여 가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상암동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단지내에 건설되는 공동주택에 이어 시가 추진하는 두번째 외국인 전용 타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6,000여 평의 부지에 마련되는 외국인 임대단지에는 30∼40평형의 12층 아파트(280가구)나 4층 빌라(130가구) 등 약 200여 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며 이르면 2007년께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타운이 들어설 우면동 297 일대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택지개발이 추진중인 곳으로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토지매입을 끝내고 내년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석안 서울시 주택국장은 "단지 내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욕실과 주차시설 등을 넓게 설계해 외국인의 취향에 맞는 친 환경적인 고급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외국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상사 주재원 등 서울시 등록 외국인에게만 임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시는 임대료를 민간 외국인 주택 (평당 7만∼8만원선)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며 입주 및 퇴거가 편리하도록 임대기간도 자유롭게 할 방침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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