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덕룡(金德龍·사진)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전체 당선자 121명 중 1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경선에서 과반수인 66표를 획득, 39표를 얻은 김문수(金文洙) 의원과 14표를 얻은 안택수(安澤秀) 의원을 눌렀다.김 대표는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 건강한 개혁에는 정의로운 경쟁자가 되겠지만 여권의 일방적 독주와 독선에는 선명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970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 YS 정부 시절 여당 사무총장과 정무장관을 역임하면서 정권 실세의 위치에 올랐지만 민정계나 보수파들과는 항상 일정 거리를 둬 왔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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