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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지휘자 후보를 만나볼까/카사드쉬, 서울시향 객원지휘,하프 곽정·오르간엔 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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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지휘자 후보를 만나볼까/카사드쉬, 서울시향 객원지휘,하프 곽정·오르간엔 타데이

입력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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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의 지휘자 장 클로드 카사드쉬, 역시 프랑스 최고의 오르간 연주자 자크 타데이, 그리고 국내 대표적인 하프 연주자 곽 정. 21, 22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특별연주회를 구성하는 화려한 조합이다.특히 지휘자 카사드쉬는 미국인 요엘 레비와 더불어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후보로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서울시향 단원은 물론이고 여러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틀간 베버의 '오베론'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7번 외에 협주곡으로 21일 풀랑의 오르간협주곡, 22일 보엘디외의 하프협주곡을 연주한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인기 악기가 아니라, 마이너에 속하는 오르간과 하프협주곡을 고른 것이 이채롭고 신선하다.

피에르 데르보와 피에르 불레즈 밑에서 훈련을 쌓은 카사드쉬는 프랑스 국립 릴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이끄는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 필, 로얄 필, 오슬로 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으며 유럽의 주요 오페라 극장 지휘대에도 자주 서고 있다. 파이프 오르간의 거장 마리―클레르 알랭을 사사한 자크 타데이는 1973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서 화려하게 부상했다. 95년 파리 오르간 국제콩쿠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국제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프의 차세대 연주자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곽 정은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 등 세계의 여러 악단과 협연했으며, 활발한 무대 활동으로 하프 음악 보급에 힘쓰고 있다. (02)399―1114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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