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돌보고 있는 아이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경북 칠곡군 석적면 중리 '선우어린이집' 교사로 재직중인 박미순(朴美順·25)씨는 장려상 당선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5년 차 교사인 박씨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우왕좌왕했던 시행착오를 다른 교사들이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생활수기에 응모하게 됐다"며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여느 일과 달리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인내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몇 년 전 스승의 날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는데도 형편이 넉넉치 않은 집 아이가 양말 한 켤레를 달력에 포장해 가져온 것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는 그는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까지 어린이집 교사를 '보모'수준으로 여기는 학부모가 있어 아쉽지만 항상 아이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쏟으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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