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계좌)의 계약 금액이 판매 5개월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일임형 랩어카운트를 판매하고 있는 14개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영업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들 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계약 건수는 1만9,041건,계약 금액은 2조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회사별 계약 금액은 삼성증권이 8,3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증권 6,067억원, 한투증권 2,123억원 등의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임형 랩어카운의 계약 금액은 작년 10월22일 이 상품의 판매가 시작된 이후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자문형은 줄어들고 있어 기존의 자문형 상품이 일임형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들 14개 증권사의 3월 말 현재 자문형 랩어카운트 계약 금액은 1조5,427억원으로 작년 9월 말의 1조9,082억원보다 19.2% 감소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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