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2기를 맞아 재정경제부 고위 간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총선에 따른 정치권 세대교체와 맞물려 정부, 공기업 등으로 물갈이 바람이 확산되는 추세이다.18일 재경부에 따르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방영민(행정고시 17회) 금융정보분석원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종구 전 금융감독원 감사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방 원장의 후임으로는 변양호(19회) 전 금융정책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윤대희(17회) 수석전문위원은 이번에 본부 1급으로 입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윤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성진(19회) 공보관이 거론되고 있다. 후임 공보관으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 파견된 김교식(23회) 국장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철휘(17회) 국고국장은 본부에서 1급으로 승진하거나 국제기구로 나갈 전망이며, 후임으로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유재한(20회)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태신(19회) 국제업무정책관은 전날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됐으며, 후임자는 민관 공개 모집을 통해 1∼2개월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본부 국장은 모두 행시 20회 이후 기수로 채우기로 했다"며 "개각이 늦어질 경우 공석인 자리를 중심으로 먼저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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