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기적인 서울―평양(경평) 축구대회 부활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금을 조성하고 별도 재단도 설립키로 했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북한 주민과 공동으로 문화·체육·학술·경제 분야 등에 관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 운용키로 했다.
또 관계 전문가들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 기금을 운용·관리하는 한편, 실제 프로그램 개발 및 집행을 담당할 별도의 재단법인도 만들기로 했다.
시는 구체적인 교류협력사업으로 여자축구를 포함한 서울―평양팀 축구대회 정기 개최 고구려 유적 남북 합동 조사 문화 축제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경평 축구대회는 1929년 10월 경성중학이 주축이 된 경성팀과 숭실학교가 주축이 평양팀이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첫 경기를 가진 뒤 매년 서울과 평양을 번갈아 오가며 열렸으나 해방 이후 남북분단이 굳어지면서 중단됐다.
/양홍주기자 yo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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