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교생 10명중 8명은 자신이 실업자가 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시내 고교생 777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고교생 경제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본인도 실업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별로 그렇지 않다'(15.8%) 또는 '매우 그렇지 않다'(6.2%) 등 부정적인 응답은 22%에 그쳤다. 반면 나머지 78%는 '매우 그렇다'(28.8%) 또는 '대체로 그렇다'(49.2%)고 답변했다. 우리 경제의 취약점에 대해서도 고등학생들은 실업문제(36.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빈부격차(35.7%), 노사문제(19.8%), 기술부족(4.5%), 가계부채(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제가 잘 된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36.3%가 '빈부격차 해소'라고 응답했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는 것'(28.9%), '완벽한 복지제도'(20.4%), '완전고용'(14.4%)등의 순으로 답변, 성장보다는 분배를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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