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에너지 절약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17일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냉·난방기를 사용할 때 전기 과다 사용으로 플러그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온도감지 타이머, 특수 설계로 물 사용을 줄여주는 절수 샤워기 등 절전·절수 상품 매출이 이달 들어 30%정도 늘어났다.
가전제품도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롯데닷컴 정상길 차장은 "초절전형 가전제품은 일반형보다 전기료가 20%나 저렴하다" 며 "불황이 계속되면서 가전제품을 고를 때 에너지 절약형 상품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 고 말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도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5월에 하루 평균 700여개 꼴로 절전·절약상품이 팔렸다. 기름값이 올라 걱정인 운전자들을 위한 엔진출력 증강용품도 인기를 끌었다. 파워골드 엔진코팅제(2만8,000원), UPO 엔진출력 증강제(1만5,000원), 싸이크론2 엔진출력 증강장치(4만8,500원)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특수합금 소재의 열선이 바람을 막아 약한 가스불로도 센 불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스가 30% 가량 절약되는 가스절약기(6,000원) 같은 제품도 주목을 끌고 있다.
/신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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