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능력을 측정하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가 8월29일 국내에서 처음 치러진다. 각 대학은 1차 전형에서 MEET와 DEET 성적을 30∼80%까지 반영할 계획이어서 당락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8개 대학서 500명 선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는 곳은 8개 대학으로, 2005학년도 입시에서 500명을 선발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은 가천의대(40명) 건국대(40명) 경희대(55명) 충북대(25명) 등 4개대 총 160명이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경북대(60명) 경희대(80명) 서울대(90명) 전남대(70명) 전북대(40명) 등 5개대 340명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8월 실시되는 MEET·DEET 성적과 학부 때의 평균성적, TOEFL TOEIC TEPS 등 영어성적을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일반전형과 함께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4개교 5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경북대(12명) 경희대(4명) 전남대(14명) 전북대(4명)가 특별전형을 실시하며, 의학전문대학원은 경희대가 6명을 뽑는다.
경북대와 전남대 특별전형은 본교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에게만 지원자격을 준다. 특히 전남대는 사법고시 외무고시 공인회계사 변리사시험에 합격하고 DEET에 응시해 공인성적을 취득한 경우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북대 특별전형은 전북지역 대학출신만 응시할 수 있으며,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치·의대나 한의학과를 졸업한 학생과 국가시험 합격자, 의학관련 석사논문 우수자에게 특별전형 자격을 준다.
출제방향 및 대비법
MEET는 크게 언어추론 자연과학추론? 자연과학추론?영역으로 구성되고, DEET는 위 세 과목 외에 공간능력영역이 추가된다. 언어추론영역은 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언어이해, 의사소통능력 및 고차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한다. 2월 실시된 예비검사에선 의료윤리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이 출제됐다.
우선 제시된 지문의 쟁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논쟁의 배경을 미리 파악해 놓아야 한다. 또 비상식적 추측이나 극단적 선택을 피해야 하며, 연상적 효과의 어휘에 현혹되지 말고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일반생물학 분야의 주요개념을 테스트하는 자연과학추론?은 세포학과 분자생물학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고 면역학 발생학 신경생물학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기본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형태의 문제를 다양하게 접할 필요가 있다.
자연과학추론?영역에 포함된 물리학은 대학과정의 일반물리학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공식암기보다는 기본개념에 대한 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풀이 능력을 높여야 한다. 같은 영역의 일반화학과 유기화학도 개념의 이해도를 집중 평가한다는 것이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이다. 의학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자를 고려해 생화학에 근접한 응용적인 측면도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DEET에서만 시행하는 공간지각 시험에 대비하려면 평소 3차원 퍼즐게임이나 입체도형 접기, 전개도 및 투시도 그리기, 데생연습 등을 통해 공간지각 능력을 높이는 게 좋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도움말: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한국의학교육센터>도움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