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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분열 극복해야 5.18완성"/광주 기념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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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분열 극복해야 5.18완성"/광주 기념식 참석

입력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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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8일 "분열을 극복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 총선을 통해 분열구도가 약간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만큼 이제 화합과 상생의 시대, 명실상부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광주 5ㆍ18 국립묘역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5ㆍ18은 군사독재 정권들이 장기집권을 위해 또는 장기집권의 결과로 호남을 따돌리고, 국민을 지역으로 가르고 이간질해 분열시킨 반역적 범죄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지금도 분열로 인한 고통과 위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만큼 아직까지도 5ㆍ18 정신은 완성되지 않았다"며 "억압하고 배제하고 일방통행하던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생각과 습관, 그 시절 기득권에 대한 향수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고 있다"며 "이제 말이 아니라 실천, 통합된 힘으로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쳐 성숙한 민주주의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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