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이 경영권 및 주가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이나 합병, 감자종목 등을 제외한 434개 상장사의 특수관계인과 자사주의 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지난 15일 현재 42.4%로 2000년 말 이후 4.08% 포인트가 상승했다.
증권거래소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지자 최대주주가 지분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도 지분 증가의 또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지분이 가장 많은 곳은 최근 씨티그룹에 인수된 한미은행으로 씨티그룹의 지분율이 97.47%에 달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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