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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에 담은 70∼80년대 추억/"수사반장이 DV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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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에 담은 70∼80년대 추억/"수사반장이 DVD로!"

입력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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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방 20년 가까이 된 그 '수사반장'이 DVD로 다시 찾아온다. 뿐만 아니라 70∼80년대 젊은이 문화를 선도했던 가수들이 오랜만에 다시 모여 공연한 '열린 음악회 7080'과 '대학가요제', 아련히 기억에 남아있는 홍콩 무협영화도 새로 선보인다. 그만큼 귀한 영상이어서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수사반장

미국에 형사 콜롬보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최 반장이 있다. 유복성의 퍼쿠션 연주로 시작하는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수사반장'은 71년부터 89년까지 18년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수사드라마. 최불암 반장을 비롯해 조경환 김상순, 고인이 된 김호정 남성훈 등 형사로 출연한 연기자들은 드라마를 뛰어넘어 온 국민의 든든한 파수꾼이었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의 가슴 속에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은 무려 880회의 에피소드를 방송하면서 당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

총 4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DVD에는 300회, 400회, 800회 특집 및 베스트 에피소드, 마지막회 등이 수록된다. 또 80년대 10대 사건 가운데 대도 조세형,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남긴 탈옥수 지강헌 사건 등이 소개된다. 일부는 흑백영상이다.

부록으로는 수사반장을 최초로 기획한 이연헌 전 MBC PD의 음성해설과 작가 및 출연진 인터뷰 등이 실릴 예정이다. 25일 출시.

열린 음악회 7080

'나 어떡해' '젊은 미소' '그대로 그렇게' '얼굴' 등은 70∼80년대 청춘들의 뜨겁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던 노래들이다. 이 노래의 주인공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 DVD에는 샌드페블즈, 휘버스, 건아들, 윤연선 등 당시 노래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한다.

그때 영상을 모아 놓은 게 아니라, 그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하던 팬과 함께 중년이 된 그 모습 그대로 공연한 것이다.

장발의 티셔츠를 입고 대학가요제에 나왔던 샌드페블즈는 머리가 벗겨졌고, 당시 소녀들의 우상이었던 이명훈은 주름이 늘었다.

2장의 디스크에 실린 30곡을 가사를 보며 따라하다 보면 잠시나마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특별히 개그맨 고영수가 출연해 그 시절 우스개를 들려준다.

홍콩 무협시리즈

호금전과 장철 감독은 요즘 사람들에게는 낯설지만, 홍콩 무협영화의 기틀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그들이 만든 수많은 무협영화는 홍콩 뿐만 아니라, 우리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으로 퍼져나가 무협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장철 감독 작품으로 '13인의 무사'(70년), '3인의 협객'(66년), '단장의 검'(70년)이 DVD로 새로 나왔다. 호금전의 작품은 '방랑의 결투'(66년)가 출시됐다. 이밖에 고룡의 무협지를 영화로 만든 '유성호접검'(76년)과 '천애명월도'(76년)도 무협마니아를 기다리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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