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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애니메이션 '홍길동' 스토리보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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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애니메이션 '홍길동' 스토리보드 전시회

입력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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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년 전 제작된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스토리보드를 볼 수 있는 귀한 전시회가 열린다.강원 춘천에 위치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박물관 갤러리에서 9월말까지 '홍길동, 그리운 얼굴'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1967년 제작돼 국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신동헌(77) 감독의 '홍길동'과 같은 해 만든 두 번째 작품 '호피와 차돌바위'의 스토리보드가 소개된다. 일부분이 유실돼서 남은 자료로만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귀한 자료를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토리보드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줄거리와 카메라 움직임 등을 미리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 따라서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 과정을 알 수 있는 설계도나 마찬가지다. 신 감독은 스토리보드를 작업대에 순서대로 붙여 놓고 감독을 했다는 후문이다.

1927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대 예과를 졸업하고 만화가 김용환을 만나 만화가의 길을 걸은 신 감독은 47년 '스티브의 모험'으로 작가로 데뷔를 했으며, 60년 신동헌 프로덕션을 설립해 100편이 넘는 CF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94년 작고한 신동우 화백의 원작 만화 '풍운아 홍길동'의 원고도 함께 전시된다. 신동우 화백의 그림들은 뛰어난 구도와 작품성을 보여줘 모든 컷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신동헌 감독의 막내 동생인 신 화백은 36년에 태어나 고교시절인 53년 '땃돌이의 모험'을 그려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는 '수호지' '삼국지' 등 중국 고전을 즐겨 그렸으며, 80년에는 '한국의 역사'로 한국만화가상을 수상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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