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재연됐다.미·중 금리인상과 고유가 우려 등 세계 증시의 3대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정정불안과 정보기술(IT) 기업 재고 급증 등 악재가 겹쳐지면서 17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대비 무려 39.48 포인트(5.14%) 폭락한 728.98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8일(722.76) 이래 7개월만의 최저치이다. 이날 하루만 시가총액이 19조3,950원이 감소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9.18 포인트(7.20%) 폭락하면서 14개월 전 수준인 375.75로 마감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3일 이래 지난 10일과 이날 두차례의 폭락 장세를 나타내며 보름(거래일 기준) 만에 207.08 포인트(22.1%)나 빠졌다.
외국인은 이날 430억원, 개인은 6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1,000억원 이상 순매수 했다.
한편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대만 독립을 억압하겠다는 중국발 경고가 나와 5.10% 급락하고, 일본(3.18%)과 홍콩(2.74%) 등 아시아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인도 증시는 개장 직후 뭄바이주식지수(센섹스)가 786.89 포인트(15.5%)폭락해 2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후 11.14%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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