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TIMF) 상주 연주단체인 TIMF앙상블이 독일 다름슈타트 국제현대음악제에 초청 받아 8월 10일과 11일, 2회 공연한다. 1946년 시작된 이 음악제는 현대음악의 메카로 유명하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출발점이 된 통영 출신 윤이상이 세계적 작곡가로 떠오른 것도 이 음악제를 통해서 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작곡가와 연주자가 다름슈타트와 교류를 해왔으나, 현대음악앙상블이 초청받기는 TIMF가 처음이다. 올해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는 8월 7∼22일 열린다.TIMF앙상블은 1959년 여기서 초연됐던 윤이상의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 외에 김남국 조은화, 한스 토말라의 곡을 세계 초연하고 호소카와 도시오, 최우정, 톤 탄 티엣, 지아송 추의 작품도 연주한다. TIMF앙상블은 2001년 통영국제음악제를 위해 조직된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은 독일로 떠나기 전 금호아트홀에서 두 차례 음악회를 한다. 20일 피아니스트 장형준(서울대 교수)과 함께 협주곡의 밤을 마련하고, 7월 20일에는 다름슈타트 프로젝트를 국내 팬들에게 미리 선보인다. 20일 음악회 프로그램은 피아노와 실내 관현악이 협연하는 곡들. 이강률의 '비오는 날', 야나체크의 '피아노와 2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클라리넷, 호른, 바순을 위한 작은 협주곡',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를 편곡(김영아)한 '피아노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실내 협주곡'을 연주한다. 특히 야나체크의 곡은 평소 국내에서 듣기 힘든 것으로, 독특하고 아름답다. 공연 시각 오후 8시. 문의 (02)6303―1919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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