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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도로公 겸손한 봉사자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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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도로公 겸손한 봉사자세를

입력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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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자 '한국일보를 읽고―고속도로 휴게소 엉망 아니다'에 대해 한 마디 하고 싶다.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관리 담당자가 보낸 이 투고는 1주일 전 한 독자가 보낸 투고('고속도 휴게소 엉망이다')가 원주―청주 간 국도 휴게소를 고속도로 휴게소로 착각하고 한 얘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휴게소는 "고객이 편하고 안락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도와 고속도로를 동시에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고속도로 휴게소가 국도 휴게소보다 특별히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식값도 비싸고 위생관리도 부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잘 하고 있어요, 알고 말씀하세요'라는 식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에 계신 분답게 '혹여 내가 담당하는 시설에도 그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쳐서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해드려야지' 하는 겸손한 자세를 보인다면 한결 낫지 않을까? /amoni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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