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이헌재(李憲宰)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 고유가와 중국의 경제성장 조절, 미국의 고금리 정책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자유롭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구축은 국민적 합의이고 이것이 없으면 노사간 대화도 어렵다"며 시장개혁의 필요성을 재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개혁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재계의 의견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연기금의 주식투자허용 문제와 관련, "증시 부양 목적이 아니고 연금운영의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 등 연기금의 본질적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사문제에 대해 "올해 최대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노사 양측의 조정안을 마련할 것으로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상황점검회의를 매달 주재하기로 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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