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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5곳중 1곳 적자/59%가 수익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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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5곳중 1곳 적자/59%가 수익 악화

입력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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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조업체 5개중 3개는 수익이 나빠졌으며, 5개중 1개꼴로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또 20%이상의 이익을 내거나 빚이 한푼도 없는 초우량기업이 많아진 반면, 부채가 쌓여 자본금이 완전 잠식되고 이익 한푼 내지 못하는 부실기업도 함께 증가하는 극단적 양극화가 빚어졌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폭발적 수출호조와 저금리 기조 덕에 국내 제조업들은 4.7%의 매출액 경상이익률(1,000원짜리 물건을 팔았을 때 47원의 이익을 낸다는 뜻)을 기록, 전년도에 이어 29년만에 가장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익률이 높아진 기업은 40.7%에 불과한 반면, 나빠진 기업은 59.3%에 달했다. 또 적자기업 비중은 2002년 18.8%에서 지난해 21.2%로 높아져 외환위기 와중이었던 1998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기관 빚이 제로인 초우량 무차입기업 비중은 전년 4.1%에서 지난해 4.9%로 확대됐지만, 반대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미만 업체) 또한 23.5%에서 26.2%로 증가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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