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동영·김근태 어디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동영·김근태 어디로…

입력
2004.05.18 00:00
0 0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17일 의장직을 사퇴하면서 당내 차기 대권 경쟁의 두 축인 정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두 사람은 의원 47명의 소수당인 우리당 의장과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과반 여당으로 만든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치적 노선과 당내 기반이 달라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게 사실이다. "두 사람 사이에 당분간 긴장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 전의장은 이날 거취와 관련, "임명권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휴식과 재충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각 기회가 주어지면 피하지 않겠다는 게 정 의장의 생각이다. 주변에선 "정 전 의장의 실용 노선을 감안할 때 정보·통신(IT) 분야가 적합하다"는 얘기가 많다.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차세대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데다, 정 전 의장의 '정보화 마인드'와도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각료 경험을 쌓은 뒤 내년 10월 재·보선을 통해 컴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장관 기용설이 나도는 김 전 대표의 경우 "동북아 번영과 평화체제 구축에 나름대로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야말로 동북아 공동 번영과 발전에 꼭 필요하다"며 "그래야 북미관계의 여러 문제도 풀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구상의 일환이다.

그가 지난 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등 정계 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김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