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이 17일 당 의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지난 1월 전당대회 의장 경선 차점자인 신기남(辛基南·사진) 상임중앙위원이 당 의장직을 승계했다.한 때 '탈레반'으로 불릴 만큼 개혁원칙론을 강조해 온 신 의장이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와 함께 투톱체제를 이룸에 따라 17대 총선 후 집권 여당의 개혁 드라이브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7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도 나오고 있으나,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새 진용을 구성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어서 신 의장의 과도체제가 8개월여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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