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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6% "자가용 통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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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6% "자가용 통근 포기"

입력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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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자가용 출퇴근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협회 및 자회사인 코엑스 직원 가운데 자가 운전자 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16.4%가 최근의 유가급등으로 자가용 출퇴근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34.5%는 '고유가가 계속되면 자가용 출퇴근을 곧 포기하겠다'고 답했으며, '포기 계획 없다'는 24.5%였다.

최근의 유가 수준에 대해서는 '매우 비싸다'와 '비싸다'는 응답이 각각 54.0%와 40.7%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다'는 4.4%, '저렴하다'는 0.9%에 그쳤다. 한달에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날은 '5일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고 '5∼10일 미만' 30.4% '15∼20일 미만' 16.1% '20일 이상' 12.5% '10∼15일 미만' 9.8%로 조사됐다.

자가용 없이 출퇴근하는 이유로는 '기름값 부담'(33.9%)이 눈에 띄었고 한달 자가용 유류비는 '10만∼20만원 미만'(43.4%) '20만∼30만원 미만'(24.8%) '10만원 미만'(18.6%) '30만∼40만원 미만'(9.7%) 등이었다. 대체 수단은 '지하철'(59.0%) '버스'(27.9%) '택시'(7.4%) '도보'(4.1%) 순이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www.kama.or.kr)를 방문한 네티즌 281명을 대상으로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이상으로 오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13%만 현재의 차량운행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휘발유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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