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에 16일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직속 '리더십 비서관'이라는 직책이 신설됐다. 이 자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극찬했던 책 '드골의 리더십과 지도자론'의 저자인 이주흠 외교부 아태국 심의관(3급)을 위해 예정된 자리라는 후문이다.윤태영 대변인은 "대통령 리더십에 대해 각각의 역사적 사례들을 발굴하고 향후 대통령이 나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켜온 자신의 리더십의 안정 및 개선문제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에는 권력투쟁의 고리를 끊은 태종 이방원에 관심을 표했고, 최근에는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 관련 저서와 자료를 숙독하는 등 역사적 사례에서 자신의 리더십 모델을 찾아왔다.
신설된 청와대 상근 부대변인(2급)에는 김종민(金鍾民·40) 행정관이 기용됐다. 충남 논산 출생인 김 대변인은 서울대 국문학과 재학 중 단과대 학회지인 '지양' 편집실에서 활동했던 '386 학생운동 세대'이다. 그는 내일신문과 시사저널 기자를 지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취재한 인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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