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감위원장 류밍캉을 잡아라."아시아개발은행(ADB) 제주 연차 총회에 참석 중인 류밍캉(劉明康)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국내 금융기관장들로부터 무수한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중국내 지점 인허가권 등을 갖고 있는 류 주석과의 면담 성사는 곧 중국 시장 진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5일 오전 류 주석과 2시간 가량 개별 면담을 갖고 향후 업무 공조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행장은 "우리은행이 올해 선천과 칭다오에 지점과 사무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고, 류 주석은 "중국에서 영업중인 우리은행의 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1∼2개월 전부터 면담을 추진해 온 국민은행도 16일 오전 가까스로 류 주석과의 비공식 면담을 갖고 향후 중국에서의 영업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주=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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